남양주 몽글브라운 사람들이 비추하는 이유, 개선될 수 있을까?

남양주 몽글브라운 사람들이 비추하는 이유, 개선될 수 있을까?

남양주 별내 근처 용암리에 새로운 애견카페 몽글브라운이 생겼습니다. 저는 이 동네를 비교적 잘 아는 편이고 이 부지에 애견카페가 생긴다고 해서 갸우뚱했었는데 결국 한 열흘 쉬시기로 한 모양이네요. 오늘은 남양주 몽글브라운 사람들이 비추하는 이유와 개선될 수 있을지 제 생각을 솔직히 얘기해 보겠습니다. 

 

먼저 위치에 대한 얘기를 하자면 몽글브라운이 위치한 용암리는 별내면이기도 해서 별내 몽글브라운이라고도 하지만 사실 이쪽은 별내 신도시 쪽은 아니고 청학리와 가깝죠.

 

서울에서 오시는 분들에겐 뭐 다 거기가 거기일 수 있겠는데 암튼 이쪽에 유명한 곳은 바로 근처에 식물원 카페인 비루개가 있고 들어오는 초입에 예전엔 새벽카페 호르가 있었는데 이사를 갔고 용암하우스라는 베이커리 카페가 큰 게 하나 생겼습니다. 용암하우스가 생기기 전부터 있던 욤놈놈이라고 동물농장에도 나왔던 알파카가 있는 카페도 있고요. 

 

근처에 원래 소소가든이라는 음식점이 있었는데 별내식탁이라는 양갈비집으로 바뀌었고(여기도 초반엔 장사 좀 되는것 같았는데 요즘엔 잘 안되는 듯..) 오래된 캠핑장&민박집인 짱아캠핑장이 있습니다. 

 

한번 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일단 청학리 가기전에 우회전해서 용암하우스 지나 군부대에서 좌회전하고부터는 진입로가 그냥 동네 도로라고 보시면 됩니다. 

 

안 그래도 비루개 때문에 좁은 도로가 주말이면 교통량이 좀 있는 편인데 몽글브라운 까지 생겨서 요즘엔 좀 더 혼잡해졌지요. ㅎㅎ 

 

 

저는 몽글브라운 자리가 그냥 노지였을 때부터 봐왔는데 사실 이 동네 땅들이 농사짓기에는 적합한데 대부분 질퍽한 편이라 또 올해 눈이 많이 오다 보니 곳곳이 질퍽한 곳이 많은데 반려견 카페로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사람들 얘기 들어보니 그런 어려움이 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전 이 동네를 한 6년 전부터 매주 오고 있는데 이 자리에 어느 날 좀 멀끔한 건물이 들어서길래 뭔가 했는데 시멘트 회사 임원하시다가 그만두시면서 집 지었다고 들었었거든요. 근데 처음에 애견 펜션 하신다는 얘기도 들었었는데 그냥 안 하시고 1년 넘게 사시길래 그냥 쓰시려나 보구나 했는데 애견 카페가 되더라고요 ㅎㅎ

 

몽글브라운을 멀리서 전경으로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몽글브라운 전체적인 전경

 

언제가 주말에 갔더니 없던 로고가 붙어있고 하길래 아, 드디어 뭔가 하시나 보다 했는데 어느 주말에 보니 사람들이 수학여행 오듯이 무더기로 버스 타고 온 것처럼 붐비길래 깜짝 놀랐습니다. ㅎㅎ

(애견 카페 오픈런이 이렇게 핫한 건지 처음 알았습니다... ㅎㄷㄷ)

 

깜짝 놀라서 제가 방문한 건 사진을 보니 2월 3일이고요. 이날이 아마 오픈 첫날이었나 그랬을 거예요.

출입문은 이렇게 돼 있습니다.

 

이때만 하더라도 주차장 하나만 쓰고 계셨던 것 같은데 그 담주에 보니 건넛집, 건너 건넛집도 주차장이 되어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여기는 대중교통이 없다 보니까 (마을버스 1대 가끔 다님) 다 차를 가지고 올 수밖에 없는데 주차장 때문에 애 많이 먹으실 것 같아요.

 

여긴 뭐 노상에 차를 댈 수 있는 컨디션이 전혀 아니니..

근처에 집들에 강아지도 있고 그랬는데 언제부터 갑자기 포클레인 들어가 있고 하더니 그게 다 주차장 만드는 거였구나.. 싶더라고요.

 

 

 

 

음료는 라떼를 먹었는데 뭐 커피 먹으러 오는 건 아니니까요..

 

 

야외에는 비닐하우스로 만든 실내 좌석과 쉘터로 만든 야외 좌석이 있습니다.

 

 

이제까지는 추워서 실내로 많이 들어갔지만 곧 겨울 지나고 하면 비닐하우스도 더울 거예요.

 

 

 

비닐하우스 안에는 아기들 사진 찍을 수 있게 이런 포토존들이 잘 마련돼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몽글브라운의 가장 큰 장점은 서울에서 가깝다는 점과 운동장이 비교적 넓다는 점입니다.

몽글브라운 검색하면 남양주 2000평 애견운동장이라고 되어있는데 말이 2000평이고,,, 다 운동장은 아니기에 직접 와보면 아주 아주 넓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존이 나뉘어 있는 게 아니고 모두 다 이곳을 이용해야 하기에 더 혼잡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지요...

 

 

사람들이 몽글브라운에 대해 가지는 불만들은 공통적으로 몇 가지가 있는데

1. 화장실이 협소하다

2. 앉을 곳이 별로 없다

3. 주차장이 협소하다

4. 물그릇, 쓰레기통이 별로 없다

5. 음료주문 딜레이가 심하다

6. 운동장관리(배변처리)가 잘 안 된다

등입니다.

 

제 생각에 1, 2, 4, 5, 6번은 충분히 개선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화장실 문제는 열흘 만에 화장실을 더 지으실지는 모르겠으나  손님들이 계속 불편하다고 하면 확충하실 수 있는 문제인 거 같고 나머지는 아무래도 애견카페를 처음 하시다 보니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문제들로 개선이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가장 어려운 게 주차장 문제인데... 주변의 집들을 다 사실 수도 없을 테고 또 주차장 용도로 새로 지어서 시멘트 바닥으로 매끈한 게 아니라 원래 흙밭이었기 때문에 질퍽거리고 하는 문제는 아무리 야자 매트를 깔아도 어느 정도는 감안해야 하는 문제인 듯하네요. 

 

또 동네 자체가 협소하다 보니 주차장에서 본관까지 거리의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고 반려견을 케어해서 이동해야 하는 문제가 있지요...

 

근처 식물원 카페인 비루개 같은 경우 몽글브라운 보다 하루 이용객이 훨씬 많지만 산을 올라가야 영업장이 나오는 위치이기 때문에 주차장 때문에 문제 되는 건 없는데 여기는 동네 중간에 있다 보니 어려움이 있네요...

 

 

그리고 곧 봄이 되고 여름이 되면 포스팅 첫 사진, 전경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여기가 원래 맨땅이었기 때문에 나무가 하나도 없고 이 얘기는 곧 나무 그늘 하나 없는 뙤약볕이라는 얘긴데, 한 여름에는 파라솔 설치가 어느 정도 될지 모르겠으나 좀 어려움이 많지 않나 싶은 생각입니다. 

 

휴무하시면서 말씀하신 내용 보면 손님이 생각한 것의 10배 이상이 왔다고 하셨는데 아마도 오픈 초기라 손님이 너무 많이 와서 생긴 문제들이 많고 한번 와본 사람들 중에 또 올 사람 오고 안 올 사람 안 오고 이렇게 된다면 자연스레 정리될 것 같긴 합니다.

 

암튼 3월부터 다시 오픈하신다고 하니 재 오픈하면 다시 한번 가보고 어떻게 개선됐는지 정보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소형견 위주라서 아쉽긴 하지만 소형견 아이들이라도 신나게 뛰놀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이 생기는 건 언제든 환영입니다.

오늘도 아이들과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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