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로컬 뭉티기 맛집 동구 안심농장직영 식육식당 위치 후기

대구 로컬 뭉티기 맛집 동구 안심농장직영 식육식당 위치 후기

예전부터 대구는 도축장이 있어 고기 값이 싼 편입니다. 동네 삼겹살(대패 말고), 돼지갈비 같은 것도 예전에는 서울의 반이나 2/3 값이면 먹을 수 있었죠. 방송에 뭉티기가 소개되면서 대구 뭉티기가 유명해졌는데 시내에서 먹으면 거품이 심한 거 같더라고요. 오늘은 대구 찐 로컬 뭉티기 맛집 동구 숙천 안심농장직영 식육식당 위치 후기 정보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성비가 아니라 진짜 맛집입니다.

 

대구 로컬 뭉티기 맛집 동구 안심농장직영 식육식당 위치 후기

대구 로컬 뭉티기 맛집 동구 안심농장직영 식육식당 위치

이곳은 대구 동쪽 끝에 위치해 있는데 대구와 하양의 경계지인 숙천이라는 곳에 있습니다. 지하철 역으로는 안심역이 제일 가깝고요.

 

시골이라 주차장은 널널하니 자차로 가면 좋고, 대중교통으로 가려면 안심역에서 숙천 가는 버스를 타면 됩니다.

 

 

 

대구에 공기업들 몰아넣은 혁신도시하고도 가깝습니다.

 

대구 로컬 뭉티기 맛집 동구 안심농장직영 식육식당 메뉴 후기

월요일 점심에 3인이 방문했습니다.

 

가면 식당 외관은 이렇습니다.

 

그런데 이리로 들어가지 마시고 왼쪽 주차장 쪽으로 내려가시면 큰 홀이 있습니다.

 

 

건너편에는 비슷한 컨셉의 부자집 식육식당이 있는데 거긴 안 가봤음.

돈 많은 부자집이 아니라 아버지와 아들이 한다고 해서 부자집이라네요. 

 

대구 로컬 뭉티기 맛집 동구 안심농장직영 식육식당 메뉴 식사 후기

12시에 도착했는데 밥 좀 먹다 보니까 금방 만석 되더군요.

근처 아무것도 없는 시골인데 월요일 점심에 만석이 웬 말 ㅎㅎ

 

 

 

 

보시면 소싸움 해서 상 받은 수상내역이 쭉 걸려있습니다.

소싸움 사진들도 많고요.

 

주인장이 소를 직접 기르고 소싸움도 하셨다네요.

 

동구 쪽에서는 오래된 소고기 식당이고 평일 점심때 이렇게 만석일 정도로 로컬들이 많이 오는 집입니다.

 

그렇다면 이유가 있을 텐데,,,

이유는 단 하나 한우를 싸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거!

 

소고기 구이 1인분 150g에 23,000원입니다.

요즘 서울에서 좀 비싼 삼겹살 먹으면 거의 이 가격인데 ㅎㅎ 소고기가 23,000원

 

실제로 거의 대부분이 소고기 구이 드시러 오시는 분들입니다.

부위는 식당에서 알아서 줍니다. ㅎㅎ

 

저희는 뭉티기를 좋아하는 조카가 와서 뭉티기와 장국시를 먹었습니다.

 

뭉티기는 중자(35,000원)를 시켰습니다.

 

때깔이 곱지요?

 

뭉티기에는 찍어 먹는 장이 중요하죠.

 

장은 이렇습니다.

 

다개기와 마늘과 고추와 참기름 듬뿍.

참기름이 듬뿍 들어가 있어 다대기를 풀어도 참기름이 흥건합니다.

 

 

그리고 장국시를 시켰는데 이건 잘못 시킴

식사용 장국시(7,000원)를 시켜야 되는데 그냥 장국시(6,000원)를 시켰습니다.

 

예전에 와서 식사용 장국시를 먹었는데 저희는 고기를 먹으면 똑같은 장국시를 6,000원에 먹을 수 있는 줄 알고 시켰는데 그게 아니라 아예 다른 메뉴.

 

그냥 장국시는 공깃밥을 안 주고 안에 진짜 국시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양이 적습니다.

 

식사용 장국시는 공깃밥과 우거지 선짓국이 따로 나옵니다. 양도 훨씬 많고요.

 

결국 공깃밥도 2개 추가로 시킴.

다음에는 꼭 식사용 국밥으로 시켜야 되겠습니다.

(물론 국수 좋아하는 사람은 이거 시켜도 됨. 하지만 양이 작음)

 

장국시 비주얼은 이렇습니다. 간 마늘이 위에 듬뿍 들어가 있죠.

 

안에 이런 국시가 들어가 있는데 전 밥에 다 먹는 게 더 좋더라고요.

조카 말로는 마라탕 먹을 때 나오는 옥수수 면 같다고 합니다.

 

식사용 국시에는 선지도 큼직하게 많이 들어가 있고, 고기 고명도 많고 우거지도 많았는데 이건 고기 먹은 다음 식사 개념이라 양이 적은 듯.

 

고기 안 먹고 국밥만 먹어도 훌륭합니다.

7,000원에 이런 한 끼가 흔하지 않죠.

 

반찬은 특별한 건 없고 고구마 순이랑, 도라지 무침, 명이나물 자른 것, 열무김치, 상추, 깻잎, 마늘, 고추, 무 등이 있습니다. 특별한 건 없지만 맛없는 것도 없습니다. 

 

중요한 건 뭉티기 맛이겠죠?

 

조카가 뭉티기 접시를 기울여 보는군요.

 

떨어지지 않습니다. ㅎㅎ

 

뭉티기를 소스에 찍어 입안 가득 씹어 봅니다.

오~ 고기도 신선하고 소스가 묵직하니 좋네요. 잡다구리 한 맛이 전혀 먹고 고기랑 잘 어울립니다.

 

평소 생고기를 못 먹거나 거부감이 있는 초심자도 소스 찍어 먹으면 전혀 어렵지 않을 거 같습니다.

 

생고기 좋아하는 사람은 소금만 찍어 먹어도 맛있을 정도로 고기가 신선하네요.

 

좀 더 먹다가 접시를 완전히 뒤집었는데도 고기가 떨어지지 않는군요. ㅎㅎ

 

이 날 셋이서 뭉티기 중자, 장국시 2개, 공깃밥 2개, 소주 1병, 콜라 1개 먹었는데 총 55,000원 나왔습니다.

 

요즘 셋이서 브랜드 치킨 집 가도 이 정도 나오지 않나요?

 

서울에서는 생각도 못할 놀라운 가격입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고기가 정말 좋더군요.

예전에 소고기 구이 먹었을 때도 만족했는데 뭉티기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네요.

 

잘 먹고 서비스 자판기 커피 한잔 어머님이랑 나눠먹었네요.

날이 더워서 한 잔 다 못 먹음...

 

진짜 대구 찐 로컬 뭉티기 맛집 찾는다면 숙천 안심농장직영 식육식당 추천입니다.

가성비 좋은 소고기 구이도 좋고요.

 

고기가 쫀득쫀득. 냄새 1도 없습니다.

신선 그 자체.

 

주말에는 뭉티기 없고 평일에만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확실하게 하려면 오시기 전에 전화해서 물어보고 오시는 게 좋을 듯.

 

그나저나 황선우가 200m 준결승에서 떨어져서 아쉽네요 ㅠㅠ

100m에서 파란을 일으켰으면 좋겠습니다.

더운데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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