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각산역 짜장면 간짜장 맛집 중국집 만선
정말 오랜만에 맘에 드는 간짜장 맛집을 찾았습니다. 오랜 간짜장 러버로서 자신 있게 추천하는 대구 동구 각산역 중국집 만선 간짜장에 대해 진심 담긴 리뷰를 해보지요.
간짜장이 땡겨서 이곳을 방문하기로 하고 처음 외관을 보았을 땐 사실 별로 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이름부터가 만선이라는데 횟집도 아니고 겉보기에도 노포도 아니고 어중간해서 땡기지가 않았습니다.
일단 위치는 각산역 2번출구로 나와 길을 하나 건넌 후 좌회전 하여 육교 끝나는 쪽에 있는데 이쪽 동호지구 지리를 아시는 분이라면 반야월 광천 온천 바로 옆이라고 하면 쉽게 아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주변에 우체국도 있죠.
외관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가게 앞에 차 댈 데 있고요. 근처에 주차 할 만한 곳은 여러 군데 있으니 주차는 신경 안 쓰셔도 될 듯합니다.
바로 옆에 광천온천이 있습니다.
소주, 맥주 2,000원 할인 행사 저것도 왠지 자신 없어 보여 첨엔 좀 별로였는데.
들어가면 전체적으로 밝고 깨끗한 느낌이 들고요.
홀의 자리는 주로 4인석 테이블이 많고 2인석도 중간에 있고, 다른 한 쪽으로는 룸이 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조그만 키오스크가 있습니다.
주문까지만 하면 되고 계산은 나중에 나갈 때 카운터에서 하면 됩니다.
테이블 깨끗하고 맘에 듭니다.
특히나 수저가 이렇게 포장이 되어 있어서 깔끔하니 좋네요.
요즘에 귀찮아서 이렇게 되어 있는데 흔치 않은데.
홀은 이런 느낌입니다. 4인 테이블과 2인 테이블의 믹스.
단무지와 양파, 춘장이 나오고요.
단무지는 얇게 슬라이스 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양파 상태 좋고. 춘장은 콩알만큼 ㅎㅎ
예전에 춘장을 듬뿍 줬었는데 언제부턴가 이렇게 바뀌었죠.
그런데 안 먹는 사람도 있어서 일단 조금 주는 게 맞는 듯.
가격 보시라고 메뉴판 사진 올리는데 실제로는 키오스크로 주문해야 합니다.
저는 삼선 간짜장 (8,000원) 시켰습니다.
키오스크 상으로 짜장면은 유니짜장(6,000원)과 삼선간짜장 2종류가 있습니다.
드디어 간짜장 등장.
면은 보통 짜장면 면발보다 약간 얇은 스타일이고,
재료들도 잘게 다져진 형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반가웠죠.
볶은 춘장 특유의 냄새가 저를 흥분시킵니다.
보기만 해도 어떤 맛일지 대략 짐작이 가는데 먹어보니 역시 딱 그 맛.
소스를 한 번에 몽땅 부어버립니다.
재료들을 살펴보니 삼선 간짜장이라 해물들이 간간이 보이는데 야채 크기에 어긋나지 않게 크지 않게 썰어져 있습니다.
면을 비벼보면 면발도 얇고 재료들도 작게 썰어져 있기 때문에 면발과 건더기들이 잘 어우러지기보다는 건더기들이 저렇게 사이드로 빠지게 됩니다.
이럴 때 저는 보통 숟가락과 젓가락을 동시에 이용해 짜장면을 먹습니다. ㅎㅎ
일단 소스가 묻힌 뭉쳐진 면은 오이소박이 대가리를 깨물어 오이를 쪼개듯이 한 입 크게 물어서 면을 가위로 자른 효과를 냅니다.
그렇게 되면 면들이 잘 분산되면서 면과 면 사이로 소스와 건더기들이 숨어들기 좀 더 수월해지죠.
이 집 간짜장의 경우엔 재료가 잘게 썰어져 있기 때문에 면만 먹다 보면 소스와 건더기가 남기 십상이라 오른손으로는 젓가락을 이용해 면을 한입 먹고 왼손으론 숟가락을 이용해 건더기를 한 숟갈 먹고, 이런 식으로 양수겸장으로 해치웁니다.
이렇게 먹으면 면을 다 먹어갈 때쯤 건더기도 클리어되죠.
한입에 많이 씩은 먹지 못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먹어 하나도 남기지 않습니다. ㅎㅎ
다만 양이 많지 않아 평생 곱빼기를 먹어본 적이 없다는 ㅎㅎ
아, 간짜장 먹을 때 추가 팁 하나가 처음엔 그냥 먹다가 중간쯤에 고춧가루를 세 번 정도 톡톡 해서 먹습니다. (맵찔이라 너무 매우면 못 먹음)
처음엔 순정의 맛을 즐기다 중간에 고춧가루를 첨가하면 느끼하지도 않고 새로운 맛을 즐길 수 있어서 기쁨이 2배.
만선 간짜장의 맛을 정리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너무 달지 않은 정통 간짜장의 맛
2. 수분기 적고 갓 볶은 풍미가 살아있다
3. 면발과 재료의 밸런스가 잘 맞는다
4. 가격 정도의 해물이 들어가 있다
만족한 한 끼 식사였습니다.
토요일 저녁 시간 때였는데 가족 손님들이 꾸준히 오네요.
가족 손님들이 오는 집이 진짜 맛있는 집이죠.
카운터 옆에 자판기 믹스 커피도 있습니다.
달달하이 입가심 굿.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다음번에 다른 메뉴도 먹어봐야겠습니다.
겉보기완 다르게 내공 있는 집, 만선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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