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대구 서문시장 맛집 명신손칼국수 위치 전현무계획

by 통통이0206 2024. 6. 23.

대구 서문시장 맛집 명신손칼국수 위치 전현무계획

대구 서문시장 맛집 명신손칼국수 위치 전현무계획

어머니가 서문시장에 맛있는 칼국수 집이 있다고 하여 일요일에 따라 나섰습니다.

알고 보니 전현무계획에도 나왔더군요. 가격은 단돈 5000원. 국물의 끝내줍니다.

오늘은 대구 서문시장 맛집 명신손칼국수 전현무계획 나왔던 집 알려드리겠습니다.

 

위치는 대구 지하철 3호선 서문시장역 3번 출구로 나오시면 됩니다.

나오면 건너편에 동산병원이 보이고요,

3번출구

 

동산병원 맞은편 시장 골목으로 들어가면 이런 모습이 펼쳐집니다.

가는 길

 

대구에 어머님 댁이 있지만 서문시장에 제대로 와본 건 처음인 것 같네요.

시장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좀 돌아다녀보니 남대문 시장 만한 거 같기도 하고 더 큰 거 같기도 하고 ㅎㅎㅎ

 

전국의 웬만큼 유명하다는 시장은 다 돌아다녀 본 거 같은데 느낌상 서문시장이 제일 큰 거 같아요. ㅎㅎ

이 날이 일요일이라 다 열지도 않았는데 암튼 규모와 볼거리, 살거리, 먹거리 엄청나네요..

 

실제 현지인 시장과 관광지 시장이 합쳐져 있는 느낌입니다.

 

 

 

암튼 저 골목으로 엄니 손을 잡고 쭉 들어가다 보니 모퉁이에 명신손칼국수 집이 나옵니다.

명신손칼국수

 

사실 서문시장 안에는 칼국수 집이 엄청 많은데 명신손칼국수는 모퉁이에 점포식으로 따로 되어 있고(규모가 제일 큰 편) 나머지는 광장시장처럼 쭉~ 몇 호집 몇 호집 이렇게 이어져 있습니다.

 

명신칼국수집처럼 점포로 된 집도 몇 군데 있는데 명신이 제일 큰 거 같더라고요.

 

일요일 12시 10분 정도에 도착했는데 한 12명 정도 줄을 서고 있었습니다.

자리가 은근이 구석구석 많아서 줄을 금방 빠집니다.

 

줄 서면서 관찰을 해봤는데 주문받는 키 큰 언니야가 한 분 있고 설거지하는 오빠야가 한 분 주방장 할머니가 한 분 계십니다.

가족경영인 거 같기고. 딱 분업화가 돼서 체계적입니다. 

시스템

 

근데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주문받는 여자분이 미리 주문을 받는데 그걸 주방장 할머님께 전달하고 어디다 적는 거 같지도 않은데 다 외워버리는지 신기하게 척척척 시스템이 돌아갑니다. ㅎㅎ 

 

나중에 내 주문이 맞게 오나 봤는데 딱 맞게 오더라고요!

 

그리고 주문받는 분이 친절하게 미소를 띠면서 일을 하셔서 기다리는 와중에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주방장께서 계속 국수를 만들려면 힘드실 텐데 마치 장인처럼 해내시는 모습이 인상적.

(방콕 게살오믈렛 째파이 식당 주방장 할머니 생각이 났습니다...)

 

자리를 안내받고 제일 먼저 마주한건 뷔페처럼 자리에 놓여있는 오이고추 한 사발

오이고추

 

그리고 셀프로 담아먹는 깍두기.

깍두기

 

배가 고파서인지 고추가 맛있어서인지 찍어먹는 된장이 맛있어서인지 칼국수 오기 전에 3개나 먹음 ㅎㅎㅎ

 

그런데 아까 주문을 받았기에 앉아마자 나올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음식은 좀 기다려서 받았습니다.

어머님은 칼국수를 시켰고 저는 섞어를 시킴.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엄청 착하죠?

가격표

 

섞어가 뭐냐면 칼국수와 수제비가 섞어서 들어있는 서울에선 칼제비라고 부르는 그것.

잔치국수 먹는 사람도 많더라고요.

 

 

 

부탁의 말씀.

부탁의 말씀

 

저희는 좀 단독 자리에 앉아 전혀 불편함이 없었는데 마주 보는 자리도 있고 협소할 수도 있습니다.

 

드디어 음식이 나왔습니다.

먼저 어머니의 칼국수.

손칼국수

 

제가 시킨 섞어(칼제비)

섞어

 

가격표에 밀수제비라고 되어 있듯 수제비 식감이 굉장히 물컹합니다.

보통 수제비처럼 쫄깃하게 생각하심 안돼요.

엄니가 수제비 한 개만 줘보라고 하셔서 드렸는데 아무 말 없으신 거 보니 별로인 듯 ㅎ

 

고명은 호박이 있을 줄 알았는데 안 보이고 배추 같은 게 아주 조금 들었더군요.

근데 이 집은 국물이 다했습니다.

 

국물이 진국이고 칼국수도 먹다 보니 이 국물과 조화가 잘 어우러지더군요.

그리고 칼국수 양이 작아서 맛이 없을 수가 없음 ㅎㅎㅎ

 

근데 저처럼 양 적은 사람들이 이 정도가 딱 맞고 모자라지 않더라고요.

(거기에 오이 6개 먹었으니 ㅎㅎㅎ)

 

주방장님 앞에 있는 3개의 솥에서 국수가 삶아지고 육수가 끓여지고 있네요.

주방

 

주위에 칼국수 드시는 분들의 오디오가 넘쳐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주워듣게 되는데, 이거 먹고 만두 먹고, 어묵 먹고 그래야 하니 조금만 먹으라는 얘기 ㅎㅎ

 

서문시장에 먹거리가 정말 많더군요.

저희는 칼국수 먹고 호떡 먹고 팥빙수 먹고 옛날과자 좀 사고 왔습니다 ㅎㅎ

 

칼국수 맛은 탱탱하고 쫄깃한 맛이기보단 잘 풀어지고 후루룩 잘 넘어가는 그런 식감.

수제비도 마찬가지고요. 소화가 잘 될 거 같은 느낌입니다. 

 

 

 

국물은 최고!

양념장도 있어서 칼국수에 올려 먹을 수 있는데 국물이 간간해서 굳이 그럴 필요는 없었네요.

양념장 좋아하시는 분들은 풀어 드셔도 될 듯.

 

칼국수 하면 겉절이 김치 생각이 나게 돼 있는데 김치는 없고 깍두기도 대신해야 합니다.

깍두기는 새콤하니 기본 깍두기.

5000원 가격에 김치까지 있으면 진짜 남는 거 없을 듯.

 

잘 먹고 간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만족한 한 끼였습니다. 둘이서 1만 원짜리 한 장으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