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도 꿈을 꿀까? 강아지 잠꼬대 괜찮을까?
저희 집 통통이의 경우를 말씀 드리자면 강아지도 꿈을 꿉니다.
그것도 매일 매일 꿉니다. 잠꼬대와 함께.
오늘은 강아지도 꿈을 꾸는지, 잠꼬대를 해도 괜찮을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통통이가 집에 온지 이제 두 달이 되었네요.
통통이는 바깥 생활 할때도 꿈을 꾸다 형아에게 걸린 적이 몇번 있지요.^^
통통이 꿈꾸는 걸 보고 싶어서 밤에 살금살금 다가가다 보면 대부분 들키긴 했지만 운좋게 몇번 포착하기도 했습니다.
그럴땐 어찌나 좋던지 ㅎㅎㅎ
자꾸 보고 싶어서 영상을 찍으려 하는데 띵 소리나면 귀신같이 알아채고 깨기 때문에 저 먼 곳에서 부터 카메라를 키고 살금 살금 걸어갔더랬죠.
지금은 침대 밑에 얼굴을 집어넣고 제가 목덜미를 주무르고 있는데도 꿈을 꾸며 달리기를 하고 있는데, 정말이지 이게 꿈인지 생신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좋아요~~ ^^)
평소엔 안짖는데 꿈에선 짖어요. (꿈이라서 소리가 요상하게 나옴 헝헝~)
아마 예전 살던 곳에서 천하를 호령하며 동네 강아지들과 맞짱을 뜨던 때를 회상하는건지 ㅎㅎ
강아지는 렘(REM)수면 상태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꿈을 꿀 수 있다고 합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과 강아지 들의 뇌구조는 기본적으로 동일하며, 뇌쪽에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가 있는 것도 똑같다고 합니다.
그래서 강아지들도 사람 처럼 과거의 일이나 혹은 오늘 낮에 있었던 일을 회상하며 꿈을 꿀 수 있다는 것이죠.
통통이 녀석은 매일 무슨 생각을 하면서 꿈을 꿨을까요?
아마 낮에 먼발치에서 본 허스키 녀석을 생각하며 헝헝거리기도 했을 것이고,
저녁에 먹은 갈매기 살 생각하면서 쩝쩝 거리기도 했을 것이고,
아니면 예전에 산에서 고라니를 쫓던 생각을 하며 다리를 허우적 거리기도 했겠네요.
강아지의 수면 중 뇌파를 측정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강아지도 REM(rapid eye movement) 수면과 비REM 수면을 모두 경험하며, REM 수면 중에는 뇌파와 안구 운동이 인간의 꿈 꾸는 수면 상태와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고 해요.
렘수면과 비렘수면은 쉽게 말하면 렘수면은 선잠이 든 상태이고,
비렘수면은 깊은 잠이 든 상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잠꼬대가 이루어지는건 주로 렘수면 상태인데, 이땐 호흡도 불규칙 적이고 눈도 약간 떠 있을수도 있다고 합니다.
잠꼬대와 발버둥이 있을 수 있고요.
비렘수면 상태가 되면 호흡이 안정되고 혈압과 체온이 내려가며 꿀잠 모드가 되는 것이죠.
그래서 통통이 녀석도 제가 만져주자 마자 잠꼬대를 했던게 잠이 든지 얼마 되지 않은 렘수면 상태였기 때문인 모양입니다.
다만 사람은 렘수면 보다 비렘수면의 비중이 높고, 강아지는 렘수면이 80% 이상이기 때문에 강아지는 깊은 잠에 들기 힘들며 그래서 16시간 동안 자야 된다는 말도 있는 것입니다.
강아지가 꿈을 꾸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어떤 분들은 댕댕이가 혹시 악몽을 꾸거나 가위에 눌렸을까봐 깨우시는 분들도 있다고 하는데 깨울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앞에서 얘기했듯 강아지는 깊은 잠을 못자기 때문에 강아지가 잠이 들면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편안한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네요.
강아지의 꿈과 잠꼬대에 대해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강아지는 렘(Rem)수면이 80%이며, 렘수면 상태에서 꿈을 꾼다.
2. 강아지가 잠이 들자마자 잠꼬대를 해도 건강에 이상이 있는건 아니다. (렘수면=선잠)
3. 강아지의 뇌에도 해마가 있기 때문에 과거의 일을 회상하며 잠꼬대를 할 수 있다.
4. 강아지는 잠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잠꼬대를 해도 억지로 깨울 필요는 없다.
사람도 잠을 잘 못자면 피곤하고 예민해지잖아요?
강아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이제부턴 강아지 잠꼬대 한다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한 그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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