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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강아지 발에 껌 붙었을때 떼는 법

by 통통이0206 2024. 6. 11.

강아지 발에 껌 붙었을때 떼는 법

강아지 발에 껌 붙었을때 떼는 법

강아지 산책 시키고 돌아왔는데 발에 껌 붙어서 떼어보신 경험 있으신가요?

정말 빡치고 떼는 것도 보통 번거로운게 아닙니다. 

오늘은 강아지 발에 껌 붙었을때 어떻게 떼는게 가장 현명할지 껌 떼는 법 정리해보겠습니다.

 

저희 집 통통이는 실외 배변만 하기 때문에 하루 4번 산책을 나갑니다. 

통통이 산책

 

그 중 3번은 밖이 훤할 때 나가지만 마지막 산책은 깜깜할때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어두운 산책

 

그리고 용변을 보러 아파트 풀숲에 들어가는데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담배꽁초, 음식물 쓰레기, 깨진 화분, 굴껍질, 조개껍질, 각종 쓰레기들을 던져 넣어 지뢰밭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풀숲 산책

 

또 조그만 강아지들을 목줄을 안하고 그냥 풀어 놓는 견주 들도 있어 아이들이 어디다 용변을 봤는지도 모르고 치울 생각도 않하고 그냥 쓰윽 자리를 피해버리고 맙니다.

 

그럼 저는 낮에는 통통이 똥 주우면서 다른 아이들 똥도 줍고 있는데, 이건 제가 착해서라기 보다는 저나 통통이가 밟을 수 있기 때문이 것도 큽니다 ㅎ

 

저번에 하루는 제가 다른 아이 똥을 밟고 와서 내무부 장관님께 혼이 났는데 그런 날은 정말 속상합니다...

 

그래서 한번은 늘 강아지를 풀어놓고 벤치에서 핸드폰 하고 계시는 아저씨에게 강아지는 밖에 나오면 목줄을 꼭 해야 한다고 했더니 당신이 뭔데 참견을 하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여기는 공용주택이고 강아지를 풀어 놓으면 어디다 용변을 볼지도 모르는 것이고, 누가 밟을 수도 있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주머니 속에 똥봉지를 보여주며 자기는 이렇게 똥봉지 가지고 다니면서 처리 한다고 하십니다... 

 

분명 아이들 2마리 맘대로 풀슾에 돌아다니게 풀어놓고 본인은 벤치에 앉아 핸드폰만 보고 있었으면서 ㅎㅎ

(아이들이 풀숲에 들어가서 어느 구석에 용변을 보는지 어떻게 아나요?

전 바로 뒤에서 쫓아다녀도 조금만 벗어나면 찾기가 어렵던데 ㅎ)

 

 

 

 

이런, 얘기가 딴데로 샜네요 ㅎㅎ

 

하여튼 요점은 통통이와 밤에 산책을 다니다 보니 저나 통통이나 밟으면 안될 걸 밟는 확률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통통이 산책을 마치고 1층 현관으로 올라가는데 신발에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보니 껌이... 

얼마전 똥 밟고 들어갔다가 내무부 장관님께 혼난 이후로 항상 신발 바닥 체크를 하고 있었기에 알 수 있었습니다.

 

신발 바닥이 껌과 지푸라기, 먼지와 오물이 짓이겨져서 난리입니다.

일단 가지고 있는 물티슈와 휴지로 1차 처리를 한 후 휴지를 붙여 임시로 집앞까지 가서 슬리퍼로 갈아신고 통통이 발을 닦으려고 하는데 오잉? 

통통이도 오른쪽 앞발과 오른쪽 뒷발에 껌을 밟아서 난리가 나있는 겁니다. ㅠㅠ

 

멘붕이 와서 사진 찍을 생각도 못하고..

 

야.. 이거 내무부 장관님이 보면 엄청 뭐라 할텐데..

이거 어떻게 떼나 딱 봐도 장난 아닌데 하는 걱정과 막막함이 밀려들더군요.

 

암튼 그날 허둥대면서 통통이 발에 껌을 떼면서 아 다음부터는 어떻게 해야 괜찮을지 생각한게 있어서 오늘 포스팅으로 정리해 보려 합니다.

 

우리가 물건이나 옷, 머리 카락 등에 껌이 묻었을때 껌 떼는 방법은 보통 얼음을 이용해서 딱딱하게 굳혀서 뗀다던지 모기약이나 오일, 마요네즈, 식초 등을 이용해서 껌을 불리거나 녹여서 떼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강아지 발은 예민할 뿐더러 강아지가 핥을 수 있기 때문에 모기약 같은건 피해야 하고요,

강아지가 가만히 있지 않기 때문에 올리브유나 코코넛오일, 마요네즈 같은 것도 다른 털에 묻힐 가능성이 많아 별로인거 같더라고요.

 

또 오일을 사용해서 껌을 제거하고 난 후엔 또 그 오일을 제거해야 하는데 이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ㅎㅎ 

오일을 제거하기 위해서 비누칠이나 샴푸칠을 또 해야 하기에 오일 사용도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제가 스스로 체득하고 정리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강아지 발에 껌 붙었을때 떼는 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강아지 발에 껌 붙었을때 떼는 법>
1. 강아지 발에 껌과 함께 묻은 이물질이 집안을 어지럽히지 않도록 강아지를 안아 욕조로 옮긴다.
2. 껌이 붙은 발을 미온수에 적신 후 샴푸를 이용해 거품을 내서 이물질과 껌을 불려준다.
3. 강아지가 놀라지 않게 몸통을 안아 달래가면서 샤워기 물살을 이용해 큰 이물질 부터 제거해준다.
4. 이때 욕조바닥에 껌과 이물질이 붙을 수 있으나 나중에 처리하기로 하고 강아지 발에만 신경쓴다.
5. 큰 이물질이 떨어져 나갔으면 샤워기와 한쪽 손을 이용해 발바닥 패드와 발가락 사이의 껌을 제거해준다.
6. 발바닥 패드와 발가락 사이가 깨끗해졌으면 털에 엉겨붙은 껌을 손가락으로 아프지 않게 잡아 떼어준다.
    이때 아이가 너무 싫어하면 완벽히 제거가 안됐더라도 그만 하고 물기를 닦아준다.
7. 밖으로 나와서 발의 물기를 말려준 후 껌 잔재가 붙어 있는 털은 가위를 이용해 잘라내준다.
8. 마지막으로 물티슈를 이용해 발바닥에 남아있을 지 모르는 잔재들을 한번 더 닦아주면 끝.

 

 

 

 

 

다 씻기고 나서 비로소 찍은 사진

깨끗해진 통통이 앞발

 

 

뒷발도 블링블링~

 

깨끗해진 뒷발

 

이 난리를 치고 나서는 땅바닥을 더 유심히 살피며 걷게 되는데, 밤에는 안 보이니 소용없고,

제발 껌 다 씹었으면 바닥에 버리지 말고 휴지에 싸서 꼭 쓰레기통에 버립시다 ㅎ

 

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한 세상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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